즐거운 명절이 아닌 노동의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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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명절이 아닌 노동의 명절

sooki 0 3570
결혼하고 나서부터 다른 며느리들도 그렇지만 명절이란 한끼 식사를 위한 몇일의 고된 노동입니다.
특히 최근 5년은 떡집을 운영했기에 더욱 바빴고, 나는 외며느리라 나외에는 할 사람이 없어 일주일전부터 가게 명절준비에 시댁에 가져갈 음식 준비에 며칠씩 밤샘은 기본이었어요. 최근 2년은 떡집에 어르신주간보호센터 사회복지사까지 투잡을 하느라 더욱 잠을 줄여가며 음식 준비를 하였어요. 이렇게 준비한 음식은 명절 아침 한끼에 끝이고 느끼하다고 저녁부터는 또 다른 음식을 찾고..ㅠㅠ
어머님은 힘들게 일하고 음시까지 준비해왔는데도 고생했다는 말없이 당연시 하고 명절 아침에 며질씩 된 고된 노동에 피곤해 못일어 나면 얼능 안 일어난다 소리지르시고..
작년 추석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시댁에 안가게 되었어요. 처음으로 맞는 정말 편한 명절이었다. 코로나가 우리를 힘들게 한건 많지만, 나에겐 명절휴식을 가져다 주었엉노.
지금은 건강이 너무 안좋아져서 의사의 권유로 떡집도 정리하고, 사회복지사도 그만두고 치료중이고 쉬고있어요.
명절하면 힘든것만 생각나서 개인적으로는 싫어요.

그래도 지금은 쉬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새로이 만나고 진정으로 하나님께 회개하고 감사하며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살고있어요.
시부모님들도 사랑하고 이해하려 애쓰고 있구요. 근데, 또 며칠전 전화하셔서 제 속을 긁더라구요.ㅠㅠ
어쨌든 화천사가족분들 모두 하나님의 사랑안에 즐거운 명절 되셨으면 해요.

신청곡은 손경민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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