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은혜
최사관
화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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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7 09:04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다들 사순절 은혜롭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이제 이번주는 고난주간이네요~
여러분은 십자가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한 7년전쯤 가을이였던 거 같습니다. 첫 임지 영주에서 사역했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아내 여사관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을 하지 못하고 저 혼자 전국사관회를 참석하고 영동에서 돌아오는 길이였습니다.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상주쯤 왔을 때 있었던 일이였습니다.
사거리 모퉁이에 언덕위에 집이 있어서 좌측에서 오는 차량의 속도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신호는 점멸신호 중이라 전 직진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좌측에서는 스타렉스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오고 있었더군요~
순간 스타렉스 차량이 저의 차량을 치였고 차는 그대로 인도쪽으로 날아가 우측으로 90도가량 전복된 상태였습니다. 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을 차렸고 주어진 상황을 황당해 할 겨를도 없이 안전벨트를 풀고 창문 밖으로 나가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창문을 열고 운행중이었거든요~ 주변에 지나던 차량들이 있어 사람들의 도움으로 차량에서 빠져 나올 수 가 있었고 구급차량이 바로 도착하여 상주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병원으로 차는 정비소로 이동이 되고 나중에 정비소에 아내와 함께 가보니 뒷유리는 산산조각이 나 있었고 부딪혔던 부분도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정도 파손되어 폐차해야 한다 하더군요~
이런 상황에 있었지만 머리카락 사이에 유리 파편만 있을 뿐 머리털 하나 다치지 않았고 몸 하나 상한 곳이 없음을 감사하며 아직 내가 할 일이 많아 살려주셨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가 사관으로 임관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이였거든요
사고소식을 들은 주변의 사관님들도, 가까이 의성에 있던 동기사관도, 어머니도 걱정을 많이 해 주시고 찾아와 위로해 주시며 더욱 열심히 사역하라고 격려와 위로의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밀어 오늘 방송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경북에 있을 때부터 지금 남서울에 와서 아플때나, 슬플때나, 괴로울때나, 힘들때나 늘 곁에서 함께 격려해주고 기도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박근일/최수진사관님가 고맙다고 전하고 싶네요~ 박.최 사관님 늘 함께 갑시다..
서론이 길었네요^^;
이번 고난 주간 우리가 같이 들으며 은혜받을 수 있는 찬양 "십자가 그 위에 난 죽었네"신청합니다.
악보 첨부합니다. 영상도 함께 보여주면 좋은 거 같아 영상도 함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