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tv 미니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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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바 1 1795
한 남자 있습니다

해병대를 전역하고 해양대를 졸업한 뒤 항해사로 많은 외국을 항해하면서
조금은 그을린 피부에 강한 인상 운동으로 단련된 단단한 체구
나팔바지로 한껏 멋을 부리고 다방에 앉아있네요
고모님의 소개로 맞선에 나간 이남자 첫 맞선이라
조금 긴장한듯 합니다

그때 딸랑거리는 소리와 함께 한 여자가 들어옵니다
150정도 되는 서하얀과 비슷한 키에 여리한 모습
긴 원피스를 입고 동네 아주머니가 영혼까지 담아내 만든
파마머리를 하고 들어옵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던 그녀는 이내 한 남성을 발견하고
걸음을 옮깁니다.
"안녕하세요. 성우씨.. 맞으시죠?"

남자는 급히 일어나 인사합니다
"아! 맞습니다 영숙씨..죠?"

자리에 앉은 두사람 사이에 잠깐 간지러운 정적이 흐르고
두 남녀는 주문한 커피를 연신 홀짝입니다

이내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남자 눈에 잔뜩 힘을주고는

"영숙씨 저랑 결혼하시죠"

순간 여자는 입에 머금은 커피를 뿜을 뻔 한 것을 참고
놀라서 말합니다
"네? 아니 첫만남에 그런 말을 하세요?"

남자는 아랑곳 하지않고 힘주어 말합니다
" 영숙씨가 마음에 듭니다 저랑 결혼하시죠"

여자는 너무 당황스럽고 조금 무서운 마음에
"죄송해요" 라고 말하면 급히 도망치듯 다방을 나갑니다

"아니 너 벌써 들어오는거야?"
나간지 채 한시간도 되지않아 돌아온 그녀를 본 어머니는
의아해하며 자초지정을 묻지만 그녀는 방으로 휙
들어가 버립니다

잠시 뒤  한 남자가 집으로 찾아와서 인사를 합니다
여자의 어머니는 곧 이사람이 오늘 딸과 맞선을 본
남자임을 알게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게 됩니다

"두사람이  얘기해서 풀어봐요 많이 놀란것 같으니"

방안에서 엄마와 남자의 얘기을 듣고 있던 그녀는 놀란
마음이 진정되고 낯선 감정이 밀려옴에 당황합니다

'뭐야  너 지금 설레는 거야? 미쳤어?'

제공- 카페베네
BGM- 김조한 you are my girl

궁금하죠?  듣고싶죠? 그럼 채팅창에
휘바 사랑해요 외쳐주든가~
1 Comments
김정복 2021.05.11 23:58  
ㅋ ㅋ 부오님  맞선보신 얘기군요.넘 재밋네요.영화의 한장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