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거주하며 평범하게 직장 생활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요즘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나요? 혹시 코로나는 안 걸리셨나요?

항상 출장도 많고 미팅 관련해서 만나는 사람도 많은 저는 신기하게도 아직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근데 절망스럽게도 우리 친가 작은 삼촌이 코로나에 걸리셨어요, 요즘 주변에서 하도 많이 감염되어 특이할 게 없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작은 삼촌은 폐암 환자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계신 상황이었는데

코로나에 감염되어 3월 7일에 하나님 곁으로 먼저 가셨습니다.

나이도 젊으시고 지속적으로 항암 치료를 받으시면 아주 희망이 없는 상황은 아니었는데

갑작스럽게 코로나 감염 4일 만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온 가족 모두가 믿을 수없는 상황에서 시신도 받지 못한 채 코로나 감염 환자의 시신이라는

이유로 병원에서 즉시 화장하여 유골 상태로 유가족에게 돌려보내 주신다고 하네요...

우리 아버지가 이렇게 슬퍼하시는 모습을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유난히 고인이 된 동생을 아꼈었거든요..

이제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저도 이런 상황에서 어떠한 위로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끼니때마다 전화드려 식사하셨는지 정도만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투른 딸 대신 아버지가 위로되셨으면 해서 아래와 같은 곡을 신청합니다.

그럼 모두들 제발 코로나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청곡: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